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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유용정보

한국의 불씨 이야기

by 공식정보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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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화로가 있습니다.그 유래를 보면 어쩌면 그렇게 번제단의 불과 똑같은 지 우리 민족의 특수성을 알게하여 줍니다. 전라도 영광 입석리에서 대대로 살아온 영광 신씨의 종가집 불씨 화로입니다. 무려 500년 동안 이 화로에서 불을 꺼뜨린 적이 없었다는 기록입니다.화로 불에는 몇 가지 엄격한 법칙이 있었습니다.

1. 화로 인계가 주부권입니다. 중국의 주부권은 곳간 열쇠 꾸러미입니다. 일본의 주

부권은 식구들의 밥을 푸는 주걱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주부권은 불을 보관하는화로였습니다. 할머니가 며느리에게 화로를 인계함으로 주부권이 이양되었습니다.2. 불을 절대로 꺼뜨리면 안됩니다. 만일 불을 꺼뜨리면 그 가문에 커다란 재앙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불을 꺼뜨리면 칠거지악에 하나를 보태어 팔거지악으로 여겼습니다.

3. 제사날에 향을 피울 때나 촛불을 붙일 때에는 이 불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조상이 사용하던 불이라 조상의 혼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만일 다른 불을 사용하면 조상의 혼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4. 제사 때 사용하는 술인 제주(祭酒)나 제사 떡을 만들 때에도 이 불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5. 조상들은 조허모(照)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섣달 그믐날에는 대청과 부엌과문간과 외양간과 측간에 불을 켜 놓고 뜬 눈으로 새 해를 맞는 풍습입니다. 이렇게 하여야 새 해에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옥황상제에게서 그집의 복을 빌고 돌아오는 불의 신(主神)이 환한 부엌으로 들어와야 복이 임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불을 밝히고 있지 않으면 조왕신이 찾아 올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6. 밥을 지을 때 이 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피를 나눈 가정 식구들이 먹을 밥을 지을 때에는 이 불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종이나 식객이나 과객들이 먹을 밥이나 소가 먹을 여물을 익힐 때에는 이 불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7. 이 불속에는 그 가정의 복이 들어 있기에 누구에게도 이 불을 빌려 주지 않았습

니다. 운이나 복이 옮겨간다고 여겼습니다.

8. 이사할 때에는 그 가문에 장손이 화로에 불을 담아 가지고 맨 먼저 이사가서 살집에 들어갔습니다.

9. 불씨는 불씨를 꺼지지 않게 잘 보관하는 특수한 나무인 은행나무나 목화를 태운재로 덮어서 보관하였습니다.

10. 장마철이나 바람이 쎈 날에는 불이 꺼지기가 쉬웠습니다. 그래서 장화통(藏火筒)제2편 성막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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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넣어서 불을 보관하였습니다. 장화통은 불이 잘 끼지지 않게 하는 특수 도구입니다. 까마귀나 뱀이나 닭 껍질을 벗겨서 가죽 주머니를 만듭니다. 그 외피에 계란 흰자위를 바릅니다. 그 속에 불을 넣으면 불씨가 잘 끼지지 않았습니다.11. 만일 불이 약해지면 산부탄(長)이라는 특수한 숯가루를 만들어 두었다가 불씨위에 뿌리면 불이 잘 살아났습니다.

우리나라 불신앙과 번제단의 불신앙과 어쩌면 그렇게 흡사한 데가 많은 지 놀랄 뿐입니다.

(3) 뿔

번제단의 세번째 특징은 뿔입니다.

네 군데 네 개의 뿔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생명의 뿔을 의미합니다. 어떤 죄를 지었다 할 지라도 번제단의 뿔만 붙들면 생명을 얻었습니다.이 뿔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뿔은 바로 도피성이었습니다.

솔로몬에 반역한 아도니야가 도망가 제단뿔을 부여 잡고 있었습니다. 반역하는 아도니야가 도망가 제단뿔을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반역하는 즉시 사형이었습니다. 이때 병사가 아도니야를 잡으러 왔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이렇게 보고 하였습니다.

〈혹이 솔로몬에게 고하여 가로되 아도니야가 솔로몬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왕이 오늘날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왕상1:51)

이 보고를 받은 솔로몬왕은 아도니야를 살려 주었습니다.제단뿔은 생명의 뿔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구원의 뿔이라> (시 18:2)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아니 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능력이 됨이라> (롬 1:16)

번제단에는 네 개의 뿔이 있습니다. 한 개로도 족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동 서 남북에 한개씩 네 개의 뿔이 달려 있습니다.

복음은 동서남북으로 빠져 나가야 합니다. 북(North), 동(East), 서(West), 남(South)의 첫 글자는 News입니다. 복음만큼 큰 뉴스는 없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수 밖에 없는 사형수들에게 가장 큰 News는 역시 생명입니다. 예수 피가 필요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느 곳이나 누구에게나 예수 피는 묻어져야합니다. 예루살렘도, 유다도, 사마리아, 땅 끝까지 죄인을 구원시켜 생명을 주신 예수 News가 퍼져나가야 합니다.성막으로 성경을 말한다.

찬송하리로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윈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눅 1:68 ~69)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어느 어머니가 두 아들을 길렀습니다. 큰 아들은 잘 자라서 판사가 되었고 작은 아들은 망나니로 살다가 사람을 죽이고 살인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형이동생의 재판을 맡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형이니까 안 죽이게 될 것이라고 좋아하였습니다. 내일이 재판인 데 오늘 어머니가 큰 아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어머니! 아무리 동생이라도 살인범은 사형이예요. 동생이라고 봐 줄 수가 없어요.나는 법을 공의롭게 지켜야 되요>

얘야! 네 동생을 어떻게 할래?>

<그래 나도 안다. 법관인 네가 동생이라고 봐주면 되겠니? 법대로 사형언도를 내려라. 그러나 나는 네 동생이 사형을 당하면 기절할 것이다. 이 세상을 살 맛이 날 것같지 않다>

그러면얘야! 너는 인생을 살만큼 살았고 멋지게 살아왔지. 지금 죽어도 한이 없지><무슨 말입니까? 어머니!>

어떻게 하면 되나요?>

<네 동생에게 법대로 사형언도를 내려라. 그리고 네 동생을에 사형을 당해다오. 네 동생을 내가 멋지게 기르고 싶다>

동생 대신밤새 고민한 재판관 형은 밤새 고민하다가 다음 날 동생을 재판석에 세우고 사형언도를 내렸습니다. 동생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형! 이래도 되는 거야? 형이 내게 사형언도를 내릴 수가 있어?>형이 말했습니다.

야! 이 놈아! 너는 죄인이다. 네 죄에 대한 댓가는 사형이다. 여기는 형과 동생의 자리가 아니다. 재판장과 죄인의 자리다>

동생은 끌려 나갔습니다. 이제 동생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사형장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형이 사형장으로 가서 동생 대신 죽어 주었습니다. 동생은 이후에 이렇게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

<내가 사는 것은 형이 나대신에 죽었기 때문이다. 나는 회개하여야 한다>그리고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십자가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죽어야 할 것을 예수님이 우리 대신에 죽어주심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번제단은 고통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번제단은 가로가 5규빗, 세로가 5규빗, 높이가 3규빗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5는 고통과 은혜의 입니다. 성경에서 5라는 수가 나오면 모두 고통과 은혜로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76제2편 성막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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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성 여인은 남편이 5명이었습니다.

다윗은 돌 한 개면 족한데 5개를 주워 가지고 갔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고통의 순간이었습니다. 각종 병자들이 모이는 솔로몬 행각은 5개의 기둥이 있었습니다. 야곱이 애굽에 갔을 때 가나안 땅에는 아직도 흉년이 5년 남아 있었습니다. 죄를 버리는 고통을 짐승이 짊어지고 죽어가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통을 당하신 갈보리입니다.

그리고 3은 성삼위 일체의 수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고통을 당하는 자리가 번제단입니다. 그 결과 생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번제단의 뿔은 생명입니다.

이같이 번제단은 피와 불과 뿔이라는 세 가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도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불이 늘 있어서 생명을 구원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5, 번제단의 기구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릴때 보조기구가 5가지 있습니다(출27:3). 하나 하나가 다 중요한 그릇입니다. 그리고 다 필요한 그릇입니다. 번제단의 세 가지 특징은 교회의 세 가지 특징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번제단에 사용된 다섯 도구는 교회의 다섯 일군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도 다섯 그릇이 필요합니다. 이제 이 그릇들을 하나하나 살펴 보려고 합니다.

(1) 재를 담는 통

재를 담는 통은 청소통입니다. 번제단에서 태운 나무 제물의 재가 광야 바람에 날리는 것은 그리 반가운 것은 못됩니다. 성막안이 더러워지고 세마포 울타리가 지저분해지고 성막 주변에 진치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건강상 해롭습니다. 그래서 재를 담아 두었다가 진밖에 버리는 통입니다.

재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미드라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물을 잡을 때에는 낮에만 잡아야 합니다. 밤에는 제물을 잡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제물을 태울 수는 있어도 잡

을 수는 없도록 하였습니다. 번제단에 피를 뿌리는 것도 재를 담는 통 〉

언제나 낮에 하여야 합니다. 낮에 잡은 수많은 번제물을 밤새도록 태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많았습니다.성막으로 성경을 말한다

물론 아침이 되면 교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재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1. 재를 비리면 땅은 언제든지 제를 삼켜버렸습니다. 그래서 흔적도 없게 하였습니다.

2. 재는 반드시 제사장이 제거하고 제사장이 재담는 통에 담아 버렸습니다. 더러운

재를 꼭 제사장으로 하여금 버리게 함으로 하나님은 두 가지를 의도하셨습니다. 사실을 늘 인식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는 제사장들은 모두 하나님의 종이라는 다른 하나는 늘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는 훈련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3. 재를 버리는 일은 영광스러운 일이라 늘 경쟁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을 모아 놓고 번제단위에 먼저 올라가는 제사장이 이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렇게 하다가 두 명이 동시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두 명은 서로 하겠다고 밀리고 밀치다가 한 제사장이 번제단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 후 산헤드린에서는 제비뽑기로 당번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제비뽑기로 뽑힌 제사장은 은 삽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번제단위에 올라가 일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재담는 통은 교회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 가요?

교회안에 못 된 요소를 꼭 안고 있다가 혼자 어디로 갔다 버리는 아름다운 교인의 모습입니다. 교회에 꼭 필요한 일꾼입니다.

그러나 재담는 통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온 인류의 죄 속량하시다 떨어진 재를 다 모아다가 진 밖에 버리신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재담는 통, 예수>를 본받아 <재담는 통, 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2) 부삽

〈부 잡〉

번제단에서 탄 모든 것의 재를 긁어 내는 도구가 부삽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다 생기는 찌꺼기, 공동생활하다가 생기는 시험과 고통등을 긁어 내고 교회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드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부삽은 재를 갖다 버릴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에 재가 있는 지를 압니다. 그래서 그 재를 갖다 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부삽과 같은 성도가 꼭 교회에는 있어야 합니다. 교회 어디에 할 일이 있는 지를 압니다.

78제2편 성막 뜰

그래서 자기가 해결하지 못 하여도 해결되게 합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은 부삽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만나든지 그 사람속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긁어 내주시는 부삽 예수였습니다. 병이 들어 있으면 병을 긁어내 주셨습니다. 귀신이 들어 있으면 귀신을 긁어내주셨습니다. 부정적인 것들이 들어있으면 그것을 긁어내 주시는 부삽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만난 이들은 모두 새로워졌습니다.

(3) 대야

제물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뺀후 번제단에 올려 놓기 위하여 고기를 담아 나르는 그릇이 대야입니다. 대야는 전도 교인을 의미합니다. 영혼 구원을 하는 성도는 제물을 제단까지 나르는 대야입니다.

교회성장 학자들에 말을 빌리면 어느 교회나 10%의 전도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명이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 12명이 순교하였습니다. 10%입니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10%의 대야교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훈련하여야 합니다. 대야가 없는 번제단이 번제단이 아닌 것처럼 대야 교인이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전도없이 영혼구원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대야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만큼 큰 대야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도 성령을 보내셔서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시고 계십니다.

(4) 고기 갈고리

고기 갈고리는 대야에 담아 온 고기를 찍어서 제단에 넣고 타는 동안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도록 연결시키는 기구입니다. 물론 고기들을 번제단에 올려 놓는 일도 하였습니다.

교회는 대야 교인도 필요하지만 갈고리 교인도 필요합니다. 전도도 중요하지만 전도한 교인을 빠져나가지 못 하도록 양육하는 교인도 필요합니다.

몇 명 전도하였는가도 중요하지만 몇 명을 길렀는 지도 중요합니다. 전도다음 중요한 것은 교회의 공동체속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붙들고 있는 갈고리 같은 일꾼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가장 크고 훌륭한 갈고리입니다.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 줌으로써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연결시키는 갈고리가 되었습니다.

〈 고기 갈고리 〉

전쟁중이었습니다. 전선이 폭탄으로 1M 가량 끊어져 통

79. 성막으로 성경을 말한다.

신이 두절되었고 다 전멸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한 병사가 끊어진 양 끝을 각각 손으로 붙잡았습니다. 전기가 몸으로 통하며 새카맣게 몸이 탔습니다. 그 시간동안 전선이 연결되어 SOS를 할 수 있었고 모두가 구출되었습니다. 이것이 갈고리입니다.

(5) 불 옮기는 그릇

성막을 옮길 때에는 번제단의 불을 꺼야 했습니다. 대신에 불씨를 담아 날랐습니다. 이렇게 불을 나르는 그릇을 불옮기는 그릇이라고 성경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불은 성령입니다. 교회에는 성령의 불씨가 있어야 합니다. 불같이 뜨거운 성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불붙이는 이가 필요합니다. 불옮기는 그릇 교인은 언제나 부흥의 원동력입니다. 〈불 옮기는 그릇 (화로)〉가장 놀라운 불옮기는 그릇은 예수님이십니다. 성령의 불을 이 땅에 옮겨 주셨습니다. 부활하시고 승하시고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지금도 보내 주시고 계십니다. 번제단에 불은 하나님이 언제 주셨습니까?

천미드라쉬는 이런 이야기를 전하여 주고 있습니다.

성막 봉헌식을 하는 8일 째 되는 날 주셨습니다. 불이 갑자기 번제단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엎드려서 외쳤습니다.

<율법을 주신 날은 하나님과 약혼한 날이고 불을 주신 날은 하나님과 결혼한 날입니다)

하나님은 불을 한 번 주시고 끝났을 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후에도 불을 수시로 주셨습니다. 번제단위에서 제물들이 타고 있을 때 언제 불을 더 주셨는 지 모르게 불이 내려와 제물들을 잘 태워 주셨습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홍해를 가를 때에도 한꺼번에 갈라진 것이 아니라 밤새도록 쉬지 않고 홍해에 동풍을 불어 주셔서 계속 갈라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번제단위에는 제사장이 붙인 불과 하나님이 더 주신 불이 어울려 발갛게 타올랐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나님은 배려하여 주셨습니다.

이 같이 번제단에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이 보조적으로 쓰여졌습니다. 이런 것들의 도움으로 모든 죄는 다 소멸 되었습니다. 문에서 예수 믿고 번제단에서 죄를 버렸습니다. 자! 이제 물두멍으로 나갈 차례입니다.

80제2편 성막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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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번제단 운반

번제단을 운반할 때에는 특수한 법칙이 있었습니다.

또 단위의 재를 버리고 그 단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봉사하는 데 쓰는 모든 기구 곧 불옮기는 그릇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단의 모든 기구를 두고 해달의 덮개를 위에덮고 그 채를 쉘 것이며 (민 4:13~14)

그러면 어떻게 번제단을 날랐습니까?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날라야 했습니다.

(1) 정결의 원칙

죄많은 사람을 가장 정결하게 하는 곳이 바로 번제단입니다. 번제단에서 번제, 소제,화목제, 속죄제, 그리고 속건제를 드림으로 죄인의 죄는 깨끗함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성결하게 되는 자리에 가장 재가 많습니다. 가장 더러운 자리가 바로 번제단입니다. 수많은 짐승이 죽느라고 온통 피투성이요 온갖 내장들 썩는 냄새, 그리고 짐승 타는 악취등이 뒤범벅이 된 곳이 바로 번제단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정결한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가장 더러운 곳이 교회여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일 수록 은행은 환영하겠지만 죄가 많을 수록교회는 환영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완전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이란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완전을 향하여 가는 사람들입니다. 죄많고 불완전한 사람들을 모아서 그 죄를 짐승에게 전가시켜서 불태워 죽이자니 오죽이나 많은재가 떨어졌을 까요??

그렇게 재가 많은 곳이, 번제단의 죄를 다 버리는 쓰레기장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죄를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번제단을 나를 때에는 재를 버리고 날랐습니다.정결하게 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수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번제단을 나를 때에는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재를 버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 단위의 재를 버리고> (13)

(2) 왕권의 원칙

번제단에 있는 재들을 다 버리고 정결하게 한 후에 자색 보자기를 덮어야 합니다.또 단위의 재를 버리고 그 단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13)

자색은 무엇을 의미하는 색입니까?왕권을 의미하는 색입니다. 왕은 자색옷을 입었고 왕이 사는 궁궐에는 자색을 많이82성막으로 성경을 말한다.

사용하였습니다.

그 기둥은 은이요. 바닥은 금이요, 자리는 자색 담이라. 그 안에는 예루살렘 여자들의 사랑이입혔구나(03:10)

기드온의 청한 바 금 귀고리 중수가 금 일천 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새 달 형상의 장식과패물과 미디안 왕들의 입었던 자색 의복과 그 약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삿 8:2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살아 역사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재가 있을 때에는 번제단이 죄인이 죄를 씻는 자리지만 재를 닦고 나면만왕의 왕이 군림하는 자리입니다.

놀라운 일치가 있습니다.

짐승들이 죄를 짊어지고 죽는 번제단에 자색 보자기를 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실 때에 자색 옷을 입혔음을 성경은 분명히 전하여 주고있습니다.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와서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지어다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더라 (요 19:1~3)

이는 신기한 일치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번제단위에는 자색 보자기를 폈습니다.

강대상 뒤에 휘장은 보통 자색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십자가를 걸어 놓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는 만왕의 왕이 계신 곳이라는 의미입니다.예수님은 왕이십니다.

(3) 영광의 원칙

<또 단위의 재를 버리고 그 단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봉사하는 데 쓰는 모든 기구 곧 불옮기는 그릇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부삽들과 대들과 단의 모든 기구를 두고> (13~14)

자색 보자기위에는 번제단의 도구들을 올려 놓았습니다.번제단의 도구들은 모두 교회 성도들의 모습입니다.불옮기는 그릇은 성령의 불을 붙이는 성도입니다.고기 갈고리는 번제단의 제물이 밖으로 나가지 못 하도록 붙드는 성도입니다.부삽은 재를 긁어내는 역할을 하는 교회 문제 해결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대야는 제물을 나르는 도구로서 전도교인을 의미합니다.성도들은 모두 자색위에 놓여져 날라지게 됩니다. 자기 임무를 다 마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자색 보자기위에 놓여지게 될 것입니다.제2편 성막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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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울은 멋진 말을 하여 주고 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컨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롬 8:17 ~ 18)

일한 도구는 모두 자색 보자기 위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순교하는 스데반 집사님에게는 주님은 서서 맞이 하여 주셨습니다.자기 임무를 다 마친 성도는 주님이 품어 주실 것입니다.

(4) 승리의 원칙

해달의 덮개를 그 위에 덮고 그 채를 뭘 것이며 (14)

모든 제사를 다 마친 번제단은 승리한 번제단입니다. 그러므로 맨 위에는 승리를 의미하는 물개가죽을 덮어 나르게 되어 있습니다. 물개가죽의 중동지방 첫 인상은 승리입니다. 수륙 양면을 드나드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물에서 싸우다가 질 것같으면 땅으로 나오면 됩니다. 땅에서 싸우다가 질 것같으면물속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자기 몸을 적당히 숨기면서 싸우기에 이길 수가 있습니다.밀톤은 52세에 실명하였습니다. 거기에다 아내도 잃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반대세력

의 모함에 의하여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그를 본 사람들은 그가 절망

과 낙담속에서 곧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밀톤은 이런 모든 환경을 이겼습니다. 이렇게 된 후 15년만인 1665년 불후의 명작인 <실락원>을 남겼습니다.밀톤은 말했습니다.

<정말 비참한 것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닙니다. 닥친 환경을 이기지 못 하고 주저앉아 있는 것입니다. 믿음만 있으면 어떤 것으로부터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그리스도의 피가 묻어 있는 번제단은 항상 승리의 표상입니다.

(5) 고난의 원칙

번제단은 어깨에 메고 날라야 합니다. 그런데 성막에서 어깨에 메고 나르는 성물 가운데 가장 크고 무거운 성물이 바로 번제단입니다.

가로 세로 모두 2.5M 였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1.5M 였습니다. 법궤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렇게 큰 성물임에도 불구하고 어깨에 메고 날라야 했습니다.교회는 어깨에 메고 날라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한 말을 기억하십시요.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 1:24)

교회를 위하여 육체에 고난을 채우는 이들이 바로 성도들이어야 합니다.성막으로 성경을 말한다

영국의 작은 마을 브래큰스웨이트(Brackenthwaite)에서 한 밤중에 큰 화재가 있었습니다.

한 목조 건물이 불에 싸여 있었습니다. 2층 창문에서 아이가 울며 구원을 청하였습니다. 용감한 시민 한 사람이 쇠파이프를 타고 올라가 아이를 살려냈습니다. 그래서 그의 손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날 화재로 아이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젊은 과부였던 아이의 어머니는 수 년전에 세상을 떠나서 할머니가 아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를 양자로 삼겠다는 사람이 두 명이 나타났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는 물질적으로 넉넉하기에 이 아이를 능히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경제적으로는 약하지만 자기의 손을 펴보이면서 말했습니다.

<재판장님! 이 아이를 건지느라고 입은 화상입니다>

재판장은 말할 것도 없이 이 사람에게 양육권을 주었습니다. 고난을 당한 이에게 보상이 따르는 법입니다.

피아노속에는 240개의 쇠파이프 줄이 피아노 틀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긴장속에서 아름다운 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고통과 긴장, 아픔과 괴로움속에서 인생은 아름다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고난은 잘 되게 하는 촉매제입니다.

그렇습니다. 번제단은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인 번제단은 이같은 원칙으로 날라야 했습니다. 1. 정결의 원칙 2. 왕권의 원칙 3. 영광의 원칙 4. 승리의 원칙 5. 고난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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